
안녕하세요 코쟈니움입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3)'에서 공개한 새로운 제품 라인업 '비전 프로 (Vision Pro)'를 오는 2월 2일 판매 시작한다고 합니다. 공개 당시 애플 CEO 팀 쿡은 XR 제품을 두고 '애플의 모든 혁신 기술을 결합한 공간 컴퓨터'라고 밝혔는데요, 과연 판매 이전에 제품의 특징은 무엇이 있는지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One more thing'의 역사

애플의 '원 모어 띵(One more thing)'은 역사가 있습니다. 故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새로운 제품이나 뭔가 발표할 때 늘 즐겨 사용하던 표현인데요, 그래서 많은 애플 팬들은 스티브가 원모어 띵 이라 하기만을 바라기도 했었다고 하죠. 'One more thing'이후에는 여러 제품이 발표되었는데, 대표적인 제품들은 '1999년 컬러 아이맥', '2001년 파워북 G4', '2002년 아이팟', '2003년 무선 키보드 마우스', '2004년 아이팟 미니', '2005년 아이팟 셔플', '2008년 아이폰' 등이 있죠.

이후 현 애플 CEO 팀 쿡으로 넘어와서는 이 기조를 이어받아 발표한 것이, '2014년 애플 워치', '2015년 애플 뮤직', '2017년 풀 터치스크린 아이폰 X', '2020년 애플 자체 시스템 반도체 M1'이었습니다. 스티브가 혁신의 아이콘이라고 하더라도, 팀 쿡 체제에서 애플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과거에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3년 'WWDC 2023'에서 팀 쿡은 또 한 번 'One more thing'을 띄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죠. 이미 비전 프로에 대한 찌라시가 워낙 난무했던지라 '도대체 비전 프로는 무슨 기능을 탑재했을까?'에 대한 막대한 관심이 쏠렸습니다.
애플 '비전 프로(Vision Pro)'

기존에 VR/AR 기기라고 하면 멀티미디어 감상과 게임 콘텐츠가 주된 사용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무게도 상당하고, 배터리 문제와 게임 콘텐츠의 양이 너무 적어 마니아층만 주로 사용하였죠. 그래서 그런 것일까요? 애플은 그 궤를 달리 표현하였습니다. '우리는 공간 컴퓨팅의 시대를 연다'라고 말이죠.

Vision Pro '3D Hand gestures'
비전 프로는 3D 인터페이스를 확장하여 기존 애플 제품(맥북, 아이패드, 아이맥 등)의 디스플레이를 비전 프로의 화면 속으로 가져옵니다. '그저 손가락을 움직여 터치하고, 클릭하고, 확대합니다.'

VisionOS는 사용자가 눈, 손, 음성을 통해 마법과 같이 제어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3D 인터페이스를 선보입니다.
비전 프로는 맥의 모든 기능과 스마트함을 동시에 담았습니다. 화상 통화를 하며 작업을 하고, 걷고 생각하며 또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보고, 듣고, 느끼는 새로운 경험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죠. 기존에 앱스토어에 있는 앱들, 맥에 있는 맥 소프트웨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제품은 옛 '아이팟 클릭 휠'이 생각나는, 차세대 멀티미디어의 선구자 격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 발표되었을 때는 가격을 보며, '아 저렇게 비싼 걸 뭐 하러?'라고 생각했지만, 조금씩 제품의 기능과 가능성을 곱씹어 보면 '참 무궁무진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배터리 문제와 콘텐츠의 질적인 부분이 충족된다면 정말 이제는 데스크톱과 노트북이 필요 없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각과 터치만으로 존재하던 작업의 영역이 공감각으로 확장되는 상이한 경험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아이팟 클릭 휠은 터치 감지 링을 통해 사용자의 손가락 입력을 감지하여, 손가락으로 쓸듯이 삭 돌리고 클릭하는 매우 획기적인 제스처의 제품이었습니다. 이는 사용자의 경험을 아주 심플하고 단순하며, 명확하게 바꾸어준 계기라고 볼 수 있죠.
마찬가지로 저는 이번 비전 프로는 '손가락 제스처'의 시대를 새롭게 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전 프로의 사양

비전 프로의 디스플레이에는 마이크로 OLED 기술을 사용하여 2개의 디스플레이에 2300만 픽셀이 밀집되어 있고, 각 디스플레이는 우표 하나 크기로 광범위한 색상과 다이내믹 레인지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특히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 M2 칩셋과 새로운 칩셋인 'R1' 두 개가 구동되는 듀얼 칩이며, 12개의 카메라·5개의 센서·6개의 마이크를 통해 사용자의 제스처와 음성,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최신 기술이 접목되어 있습니다. 기본 동봉된 외장 배터리는 2시간 남짓 사용 가능하지만, 외부 전원 연결 시에는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하니 PC 대신 사용 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죠.

[비전 프로 사양]
- 프로세서 : Apple Silicon M2 APL1109 SoC + Apple R1
- 메모리 : 12GB LPDDR5 SDRAM 512GB
- 디스플레이 : 내부 - Sony dual 1.41 4K (4,000 PPI) OLED Microdisplay /
외부 - LG디스플레이 특수 모양 커브드 P-OLED
- 통신 : Wi-Fi 6, 블루투스 5.3
- 배터리 : 내장 : 500mAh, 외장 : 10,000mAh
- 운영체제 : visionOS
- 무게 : 약 450g
- 생체 인식 : Optic ID 홍채 인식
- 출시 : 2024년 초 예상
- 가격 : 460만 원
기존 XR 시장 제품과의 차별화
이번 애플의 비전 프로는 여러 가지 기능들을 종합해 보면, 기존의 XR 시장 제품들과는 궤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 제품들은 다양한 기능은 있었지만,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콘텐츠가 부족하거나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 이번 비전 프로는 애플이 그 모든 기술들을 갈고닦아 완성도를 높여 상용화의 영역으로 끌고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프로세서의 사양이 워낙 좋기 때문에 PC 대용으로 써도 무방하지만, 아직 발열의 문제라거나 안정성과 무게 등 조금 더 해결되어야 할 부분은 많을 겁니다. 하지만 애플은 비전 프로(Vision Pro) 공개 후 출시까지 약 1년여의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종류의 XR 콘텐츠와 프로그램, 호환 기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발판을 마련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애플은 늘 새로운 신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선보이는 회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존의 것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내는 능력과 포장력이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기존에 있던 기술들을 호환성과 완성도를 높여내어 자신들만의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그 실력 또한 하나의 혁신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매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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